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진웅 기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팀의 스프링캠프에 조기에 합류하면서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kt 선수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일본 미야자키로 떠났다. 이날 새벽부터 모인 선수단 틈에서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었다. 바로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딛게 된 투수 필 어윈과 타자 마르테였다. 이미 한국 프로야구를 경험한 크리스 옥스프링과 앤드류 시스코는 곧바로 미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기에 이날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마르테는 “한국에서 뛰게 돼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며 한국프로야구를 경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kt는 신생팀이지만 좋은 선수가 많다고 들었다. 나도 팀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마르테는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며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마르테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통산 30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8리 21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블A팀인 레노에서 126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9리 19홈런 8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마르테는 윈터리그 이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개인훈련을 충실히 가졌다.
마르테는 “도미니카에서 웨이트와 스윙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다”며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추신수를 통해 한국야구에 대해 먼저 들었다고 밝혔다. 마르테는 “한국야구에 대해서는 추신수와 대화를 하면서 들었다”며 “자세한 것은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굉장히 뛰어난 리그라고 추신수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었지만 1000경기 이상 나섰을 만큼 마르테는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조범현 감독도 마르테의 이 같은 경험을 믿고 있다.
한국야구를 처음 접하는 마르테는 스프링캠프에 처음부터 합류할 만큼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마르테의 적극적인 자세는 그가 올해 kt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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