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1990년대 배구 스타 장윤창 씨가 아들인 프로농구 선수 장민국의 소속팀 안양 KGC인삼공사 구단 사무실의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17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 안양경찰서는 이날 장 씨를 KGC 구단 기물 파손 혐의(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KGC 구단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실을 인정했다.
장 씨는 이날 새벽 3시경 KGC 구단 사무실에서 아들 장민국의 타 구단 이적 동의를 요구하며 화분을 바닥에 내던지고, 의자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알려진 것처럼 심각한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주 KCC 이지스에서 뛰던 장민국은 올 시즌 전 김태술과 강병현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통해 KGC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6분44초와 견줘 올 시즌에는 10분 16초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 평균 2.94득점 1.5리바운드 0.8어시스트.
장 씨는 KBL 트레이드 마감일인 17일 아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구단으로의 이적을 요청했으나 구단의 답변이 없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씨는 1990년 배구 슈퍼리그 MVP를 수상했고, 1977년부터 1992년까지 국가대표를 역임하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배구 스타로 잘 알려져 있다.
[KGC 장민국. 사진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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