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산 기자] "순위 싸움에서 부상자가 나와 걱정이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72-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전적 28승 8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홈경기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24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고, 박승리(15점)와 김선형(14점), 최부경(8점)의 지원사격도 매우 훌륭했다. 특히 박승리와 김선형은 4쿼터 승부처에서 천금같은 득점으로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66-66 상황에서 터진 박승리의 3점포는 위닝샷이었다.
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쿼터에 23점 주고 리바운드도 5-12로 밀리면서 어려움 겪었다"면서도 "2쿼터부터 수비 안정 찾아갔고, 3쿼터에 빠른 트랜지션으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4쿼터 막판 코트니 심스를 투입한 게 효과를 봤다. 심스는 69-66 상황에서 결정적인 골밑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문 감독은 "박상오의 부상으로 높이 강화를 위해 심스를 투입했다"며 "김선형의 체력 안배를 생각해서 주희정과 투 가드 시스템을 돌렸다. 박빙 상황에서 바꾼다는 생각이 잘 맞아 떨어졌다. 마지막에 심스가 높이를 잘 메워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역시 헤인즈가 뛸 때 공격력은 좋지만 공격리바운드 뺏긴 이후 실점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심스 투입했는데,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빙 상황을 즐기라고 했다. 홈에서 박빙승부는 승률이 상당히 높다. 역전하는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박상오의 부상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박상오는 루즈볼을 따라가다 코트에 쓰러졌고,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문 감독은 "박상오가 많이 다친 것 같다"며 "탈장이 의심된다. MRI 찍어봐야 한다. 순위 싸움 중인데 자꾸 부상 선수가 나와 걱정이다"면서도 "모비스와의 맞대결 준비 잘하겠다.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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