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풀세트 끝 역전승을 거뒀다.
LIG는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6-24 22-25 25-21 17-1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LIG는 시즌 전적 8승 15패(승점 22)로 6위를 유지했고, 2연승을 마감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0승 13패(승점 35)로 4위를 유지했다.
1세트를 18-25로 내준 LIG는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듀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LIG는 24-22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듀스를 허용했으나 에드가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상대 시간차 디그에 이은 이강원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 23-22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윤봉우의 속공에 이은 문성민의 서브득점으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LIG는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22-20 상황에서 에드가의 오픈공격에 이은 서브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24-21 상황에서 이강원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LIG는 이강원의 공격을 앞세워 한때 11-7까지 앞섰으나 또 한 번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12-10 상황에서 연거푸 3점을 내주며 오히려 위기에 몰렸다. 에드가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으나 승부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또 한 번 듀스 접전을 벌였다. LIG는 15-15 상황에서 에드가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정영호가 절묘한 서브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IG는 에드가가 35점 공격성공률 54.83% 맹활약을 펼쳤고, 1세트 중반 투입된 이강원이 서브득점 3개와 블로킹 2개, 후위공격 4점 포함 21점 공격성공률 61.53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끝내기 서브득점을 올린 정영호(10점)와 이수황(7점)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김요한은 이날 2점을 올리며 역대 3번째로 3000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5점 공격성공률 58.97% 맹활약을 펼쳤고, 윤봉우(11점)와 박주형(10점)의 지원사격이 잘 이뤄졌다. 그러나 주포 케빈 르루가 19점 공격성공률 36.95%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LIG전 2연패에 울었다.
[이강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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