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브리즈번 안경남 기자] “어떻게 막았는지 기억이 안나요”
슈틸리케호 골키퍼 김진현(28·세레소오사카)이 ‘슈퍼세이브’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한국은 17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서 이정협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승점 9점으로 조1위에 오르며 8강전을 멜버른에서 치르게 됐다.
경기 후 김진현은 “팀이 이기고 조1위로 올라가서 기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 기쁨은 오늘로 만족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김진현은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한국을 구했다. 김진현은 “솔직히 어떻게 막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나중에 비디오를 봐야할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오만전서 감기에 걸린 김진현은 쿠웨이트전에 결장했다. 그러나 다시 호주전에 선발로 나와 자신이 왜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넘버원 골키퍼로 지목됐는지 입증했다. 김진현은 “골키퍼 경쟁이 치열하다. 누가 나오든 무실점할 능력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세 경기 연속 1-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그 중심에서 골키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진현은 “골키퍼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 모두 잘 한 결과다. 앞에서 열심히 뛰어주기 때문에 나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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