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정신력에서 앞서 승리했다. 오늘 승리는 1승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9, 25-15, 25-21)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지긋지긋했던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9승 10패(승점 27)를 만들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이 범실 35개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진 데다, 주포 루크(33득점)와 함께 최근 부진했던 이재영(10득점)까지 살아나며 현대건설에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이 정신력에서 조금 더 앞서지 않았나 싶다”며 “그리고 올해 현대 상대로는 승리가 없었는데 오늘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2세트 살아난 것은 상대 범실이 컸다”며 “폴리 선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와 선수들이 위축이 되는데 범실이 많았다. 반대로 우리 선수들은 서브 공략을 짧게 혹은 길게 적절히 잘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경기 부진에 빠졌던 이재영이 이날 10득점하며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흥국생명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공격)점유율 자체를 이재영이 20%는 넘어야 한다”며 “(조)송화가 재영이에게 자꾸 좋은 공을 줘서 살려 나가야 한다. 그런데 송화가 연패 기간 동안 자기 할 일이 바쁘니 그것이 안 됐다. 오늘 한 경기지만 이겼으니 다음 경기부터는 부담을 조금 덜고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마음이 편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1승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1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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