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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병장 배우 김수로, 개그맨 서경석, 방송인 샘 해밍턴의 21개월 군 생활이 마무리됐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칠성부대 편 마지막 회에서는 21개월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는 병장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지막 부대라고는 하지만 칠성부대의 일정도 결코 만만치는 않았다. 지친 상태로 점호를 마친 세 사람이 눈을 붙이려는 순간, 생활관에는 케이크 하나가 등장했다. 이들을 위한 깜짝 전역파티였다.
케이크와 함께 후임병들은 그동안 이들이 찾은 부대의 마크와 별명들이 모두 새겨진 군모를 선물했다. 세 사람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샘 해밍턴은 "우리 모두가 다 형제가 된 느낌이다. 이걸 평생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그리고 시작된 전역식. 서경석은 감정이 격해진 듯 눈물을 보였다. 샘해밍턴은 "21개월 전 내가 누군가에게 대한민국 군인으로 전역한다고 말한다면 믿었겠나"며 감회를 되새겼다. 이어 그는 "외국인으로 한국에 살며 외로웠다. 그런데 내게 형제가 생겼다. 평생 이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힘들었지만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서경석도 "군대는 전쟁을 준비하는 곳이고, 사회는 전쟁을 하는 곳이다. 모두들 잘 준비해서 사회에서의 전쟁에 승리하길 바란다"고 후임들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김수로는 "내가 전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다. 수술날짜까지도 잡았었다"며 "45세의 나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전역동기들, 우리 모두 잘 해낼 수 있다"고 얘기했다.
전역증을 손에 쥔 세 병사의 모습과 함께 이들의 군 생활은 마감됐다. '진짜 사나이'의 원년멤버인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만기전역했다. 지난해 4월 14일 첫 방송부터 함께 한 세 사람은 칠성부대 편을 끝으로 21개월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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