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지소울이 15년의 연습생 기간 동안 놀기만 한건 아니다. 알게 모르게 많은 작업을 했고 여러 가지 성과물을 냈다.
10대에 JYP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왔던 지소울은 남다른 실력으로 박진영의 애제자 자리를 일찌감치 꿰찼다. 이 과정에서 JYP 제안으로 여러 가수들이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고 OST 작업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업적은 바로 그룹 god 앨범에 참여한 것이다. 지소울은 지난 2005년 발매된 god 7집 ‘하늘 속으로’의 수록곡 ‘It's alright’를 피처링했다. 이에 대해 지소울은 “지금 생각하면 나도 신기하다.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어떻게 했는지”라며 웃었다. 지소울은 그 후에도 2AM 앨범이나 조권 솔로 앨범에도 도움을 줬다.
올해로 28살이 된 지소울은 “10년전과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말도 안되게 성장했다. 많은 것을 배웠고 일찍 데뷔하지 않은걸 천만 다행이라고 여기게 된다. 만약 섣불리 데뷔했다면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실수했을 것이다. 벌써부터 30대가 기대된다. 남자로서, 어른으로서 내 커리어를 시작하는데 가장 좋은 나이다. 편안하게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15년의 기간 동안 난 주어진 상황에서 미친 듯이 준비했다. 그간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무산되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는 항상 내 능력의 100%, 200%를 내려고 노력했다.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고생하는 것 조차 감사하게 여겼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내 긴 연습생 기간에만 포커스룰 두지만 사실 하루아침에 되는 건 없으니 내가 연습을 오래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어린 시절 음악을 시작해서 적당한 때에 데뷔할 수 있는 것 같다. 난 고집도 세고 아주 낙천적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날 ‘미친놈’이라고 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소울은 19일 드디어 자신의 첫 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YOU’(유)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신인이 데뷔 앨범부터 이런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지소울울은 “1위도 하고 싶고 신인상도 받고 싶고, 욕심이 많다. 그러나 내가 직접 만든 앨범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린 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소울은 이번 데뷔앨범 ‘Coming Home’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전곡 모두 지소울의 경험에서 나온 진실된 가사들로 최대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중점을 둬 싱어송라이터서의 재능을 확연히 드러냈다. 또 한 장르에 제한되고 싶지 않았던 지소울의 목표대로 팝, 소울, R&B, 딥하우스 등 많은 장르가 섞여 다채로운 색깔을 띄고 있다.
[지소울.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