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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다큐스페셜'에서 '어디서든 살아보기'(가제, 2부작)란 진짜 가족의 리얼 생존기를 담은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낯선 환경과 의식주 문화 그리고 언어마저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오직 가족의 힘으로 생존해야 하는 형식이다. 실제 가족을 섭외해 사전 정보 없이 제작진이 지정한 나라로 떠나보낸다. 가족 구성원 전원이 최소 1주일 이상 현지에 머물며 아무런 사전 지침이나 도움 없이 자신들만의 힘으로 현지에 적응해 생활을 꾸려나간다. 유일한 믿을 구석은 가족 간 유대감과 역할 분담.
주인공으로 선정된 팀은 배우 정은표의 가족. 정은표와 12살 연하 부인 김하얀 씨, 영재로 소문난 지웅, 하은 남매에 3살배기 막내 지훤군까지. 사전 정보 없이 호사로운 일본 여행을 하는 줄 알고 좋아하며, 가족들은 야마가타 현의 긴잔 온천마을로 무작정 떠난다. 하지만 정은표 가족에게 지급되는 것은 첫날 목적지까지의 교통비뿐, 그 외의 필요한 경비와 물건, 식료품 등은 한 푼의 지원도 없이 가족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더구나 정은표 가족이 머무는 긴잔 온천마을은 일본의 3대 폭설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야마가타 현에서도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곳. 이미 1m 이상의 눈으로 온 마을이 덮여있고 도로와 앞마당의 경계가 없어지고 농사도 지을 수 없는 극한의 오지. 정은표 가족이 이 산골짜기에서 무슨 일을 해 생활비를 벌고, 무엇을 해먹으면서 1주일을 버틸 수 있을지 방송에서 공개된다.
'어디서든 살아보기'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MBC와 일본 후지TV의 공동 제작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MBC는 "기획 과정에서 MBC와 후지TV의 제작부서 간 긴밀한 유대와 협의를 통해 현지 촬영지와 촬영 방식 등이 조율됐으며, 총 2주간에 걸친 일본 현지 촬영으로 그 리얼리티에 밀도를 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양국 간의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 편 이후에는 세계 각국으로 촬영지를 넓히면서, 한국과는 사뭇 다른 환경에 처한 출연자들이 미션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극한 체험'을 새롭고 이국적인 풍경 속에 보여줄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그려지는 가족애,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끈끈한 정을 나누는 모습도 담아낸다.
2월 16, 23일 밤 11시 15분 2주 연속 방송.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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