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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호주오픈 1회전을 기분 좋게 통과했다.
나달은 19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첫 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49위인 미카일 유즈니(러시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6-3, 6-2, 6-2)로 승리하며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달의 대진운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1회전에서 맞붙은 유즈니는 한 때 세계랭킹 10위에 올랐던 적이 있을만큼 능력이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달은 1세트부터 유즈니를 상대로 에이스 2개를 기록하는 등 정확한 서브를 활용해 유즈니를 꺾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후 나달은 2세트와 3세트에서 각각 2게임씩만을 유즈니에게 내주며 승리해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나달은 지난해 부상 때문에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등 부상 때문에 부진한 경기력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7월 윔블던 대회 손목 부상과 맹장염 등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나달은 새해 첫 대회이자 가장 최근 대회였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오픈에서는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27위인 독일의 미하엘 베러에게 세트 스코어 1-2(6-1, 3-6, 4-6)로 패하며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나달은 복식에서 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와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때문에 나달이 과연 이번 대회에서 엑손 모바일오픈 복식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이제 호주오픈 첫 관문을 통과한 나달이 2회전에서는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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