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멜버른 안경남 기자] 아시안컵 8강 상대인 우즈베키스탄 축구영웅은 K리그서도 낯익은 세르베르 제파로프(33)다. 하지만 제파로프는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에 결장하며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재기됐다. 일단, 우즈벡 측의 이야기는 “NO”다.
미를잘랄 카시모프(45)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나타냈다.
이날 관심은 제파로프, 카파제 등 오랫동안 우즈베키스탄 축구를 대표한 두 영웅에 쏠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한 제파로프에 대한 관심이 컸다.
제파로프는 중국과의 2차전서 후반에 교체될 때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리고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에 결장했다.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 훈련 중에도 제파로프는 오른쪽 허벅지에 얼음 찜질을 하고 자주 만지는 모습을 보였다.
카시모프 감독은 제파로프가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중국전에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교체했다. 제파로프는 우즈베키스탄 축구에 중요한 인물이다. 카파제도 마찬가지다”고 잘라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기자들도 제파로프는 부상이 아니라고 했다. 그들은 “제파로프가 중국전서 교체된 건 부상이 아니라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제파로프는 이번 대회서 왼쪽 날개로 뛰고 있다. 체력 소모가 큰 위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파로프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반반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전서 라시도프가 워낙 잘 했다. 라시도프를 다시 벤치로 내리고 제파로프가 선발로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아시안컵 8강전은 오는 22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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