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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엠씨더맥스의 이수입니다"
밴드 엠씨더맥스 보컬 이수가 MBC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한다.
이수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진행된 '나가수3' 기자간담회에서 "엠씨더맥스의 이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검정색 슈트 차림으로 나타난 이수는 흰색 셔츠에 따로 넥타이는 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헤어스타일은 옆머리를 짧게 자르고 앞머리를 내리고 있었다. 특히 30여 분 진행된 기자간담회 내내 이수의 표정은 시종일관 어두웠다.
각 가수가 짧게 소개말을 할 때는 "굉장히 오랜만의 방송이기도 하다. 긴장되지만 프로그램에 폐 안 끼치게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후 다른 가수들이나 제작진이 얘기하는 걸 경청하는 동안에도 이수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따금 물을 마시며 긴장을 풀어보려는 듯했다.
"방송은 얼마만이며, '나가수3'에 출연하게 된 소감 그리고 어떤 무대를 보여줄 것인가?"란 취재진의 질문에 이수는 "지상파는 굉장히 오랜만이다. 2009년도 이후 6년 만이다"고 말했다.
"'나가수3'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보다 다른 것에 포커스가 있지 않고, 가수들의 노래에 무게를 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고 밝히며 이수는 "그만큼 노래로써 여러분 만나는 것이 제게 가장 큰 정답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앉아 있기까지 걱정도 많이 하고 우려도 많이 한 걸로 안다"며 "다른 어떤, '잘하겠다'는 말씀보다는 시청자분들이나 청중평가단분들에게 그저 노래는 노래로써 들릴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수는 속마음을 어느 정도 털어놓자 긴장이 다소 풀린 기색이었다. 사회자가 간담회를 마치며 "최고 연장자이신 소찬휘씨가 말해달라"고 요청해 다른 가수들이 일제히 웃었는데, 이수 역시 초반과 달리 입가에 웃음을 띄기도 했다.
'나가수3'에는 이수 외에 가수 소찬휘, 박정현, 양파, 하동균, 걸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 등이 출연한다. 이수의 출연 사실이 간담회 직전 밝혀졌는데, 지난 2009년 성매매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탓에 이수의 출연을 두고 부정적 여론도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이수가 '나가수3'에서 어떤 무대를 보일지 대중의 시선이 쏠린 상황이다.
이날 첫 녹화하며, 30일 밤 10시에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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