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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김준일, 막기가 까다롭더라.”
KGC 오세근은 21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19점 10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더블 포스트를 구축해 삼성을 압도했다. 그러나 삼성 신인 김준일은 21점으로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바운드 숫자는 3개에 불과했으나 확실히 득점력이 있다. 오세근은 김준일과의 매치업이 만만치 않았다.
오세근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게임을 거의 1달반 정도 하지 못하면서 게임 체력이 부족하다. 쉬운 슛을 많이 놓치는 것 같다. 아직 체력도 좋지 않고 그런 몸무게도 빠졌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덜 돼서 아직은 버겁다”라고 했다.
이어 최근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김준일과 이승현을 칭찬했다. 그는 “내가 평가할 만한 위치가 아니다”라면서도 “둘 다 장단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승현이는 자기 역량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준일이는 하드웨어는 물론, 높이와 스피드에 탄력까지 갖췄다. 공격에서 특히 위력적이더라. 슛도 좋더라. 처음 붙어봤는데 막기가 까다로웠다. 비디오로 플레이를 보고 나왔는데 몸 상태가 힘들어서 못 따라가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했다.
오세근은 “병역혜택을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시즌, 다음 시즌 못 뛰는 것이었는데 팀에 돌아와서 감사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다만 부상이란 변수가 생겨서 심적으로 불안하기도 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최대한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6강경쟁서 제일 불리한 위치다. 다음 경기가 LG전인데 최대한 이기려고 할 것이고 그 경기를 잡으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오세근은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감독님은 외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자고 했다. (양)희종이 형도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 한다. 조금만 흐트러지면 잘 잡아주신다 (강)병현이 형도 선수들을 잘 감싸준다. 팀이 힘들지만 선수들끼리 잘 뭉치고 있다”라고 했다.
[오세근. 사진 =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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