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전광인, 보이지 않는 역할도 잘하고 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2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14승 10패(승점 39)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12승 11패, 승점 37)를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4전 전승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미타르 쥬리치가 30점 공격성공률 56.86%, 전광인이 24점 공격성공률 60.60%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좌우 쌍포가 제 몫을 충분히 하고도 남았다. 하경민(7점)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고, 서재덕(7점)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첫 세트에서 다소 흥분하면서 범실이 많이 나왔다"면서도 "2세트부터 서브범실 줄이면서 유효블로킹 잘 됐다. (권)준형이가 적재적소에 속공도 활용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발휘해서 이겨줘 고맙다. 지시를 잘 따라줬다"고 덧붙였다.
오재성은 17차례 디그를 모두 정확히 받아 올렸고, 전광인은 10차례 디그 가운데 9개를 제대로 받아올려 반격에 힘을 보탰다.
신 감독은 "2세트부터 준형이 공 배분이 좋았다"며 "공격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준형이도 토스하기 편했을 것이다. (오)재성이는 리베로 역할 당연히 잘해줘야 한다. 수비는 오히려 (전)광인이가 공 찾아 따라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 부분이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이다. 광인이가 수비할 때 재성이를 이끌기도 한다. 보이지 않는 역할 아주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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