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스포츠를 막론하고 코트에서 폭력을 행사하면 벌을 받는 법이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센터 이선규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가격, 한국배구연맹(KOVO)의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KOVO 관계자는 21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현대캐피탈전이 끝난 뒤 "26일 이선규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선규는 지난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의 경기 도중 상대 세터 노재욱을 가격했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번졌다.
상황은 이랬다. 당시 3세트 10-10 동점 상황서 LIG 노재욱이 토스 직후 상대 코트쪽에 넘어졌다. 이때 블로킹을 시도하던 이선규와 동료 류윤식이 노재욱과 뒤엉켜 넘어졌다. 그러자 이선규가 넘어져 있던 노재욱의 허벅지를 강하게 가격했고, 이 장면은 중계카메라에 잡혔다.
그러나 이 상황과 관련해 주심과 부심 모두 아무런 제재 없이 넘어갔고, LIG 측에서 3세트 종료 후 경기 감독관에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OVO 관계자는 "경기 중 발생한 상황에 대한 항의는 주장이나 감독이 할 수 있다. 감독이 정식으로 재심을 요청하면 재심이 이뤄지지만, 사무국장이 경기장에 들어와 이를 요청하는 것은 절차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LIG는 21일 오전 KOVO에 공문을 보내 이 사건에 대한 정식 조사를 요청했다. KOVO도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상벌위원회 날짜는 26일, 25일 장충체육관서 열리는 올스타전 다음 날이다.
[이선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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