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하이드지킬, 나', 이중인격 현빈과 발랄 한지민이 만났을때 [MD리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하이드 지킬, 나’가 이중인격 현빈과 당찬 한지민을 앞세워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21일 첫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1회에서는 강렬한 첫만남을 가진 구서진(현빈)과 장하나(한지민), 구서진의 또 다른 인격 로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서진은 까칠한 캐릭터를 드러냈다. 놀이동산을 운영하면서도 어린이들의 꿈은 뒷전이었고 자신의 몸만 생각했다. 하지만 장하나는 달랐다. 원더랜드의 원더서커스단 새 단장으로서 발랄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두 사람의 첫만남은 악연 그 자체였다. 고릴라 빙빙이 우리에서 탈출해 사람들을 위협하자 구서진은 도망가기 바빴고, 놀이동산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때 고릴라 빙빙을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장하나가 등장해 빙빙을 달래며 사건을 해결했다.

이 때 장하나와 빙빙을 지켜보던 구서진은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어 깜짝 놀랐다. 이에 구서진은 장하나를 불렀고, 가까이에서 변화를 살피려 했다. 하지만 심장에는 이상이 없었다. 이에 안심한 구서진은 장하나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그간 서커스단에 부정적이었던 것.

그러나 장하나는 당당하게 맞섰다. 구서진이 고릴라에 위협 받던 여자를 뿌리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협박까지 했다. 하지만 구서진은 마음을 돌리는 척 해 장하나를 돌려보낸 뒤 서커스단을 없애려는 마음을 확고히 했다.

이날 집중 조명된 이야기는 구서진의 해리성 정체장애. 구서진은 자신의 병을 의식하며 일거수일투족 까칠한 모습을 이어갔다. 구서진의 또 다른 인격은 로빈이었다. 구서진은 로빈이 나타나지 않게 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이중인격의 대표격인 지킬과 하이드가 가진 성격과는 달리 구서진과 로빈은 그 반대라는 것. 구서진의 본래 인격은 까칠한 성격이었고, 로빈은 그 반대의 성격이라는 것이 설명됐다.

이후 구서진의 또 다른 인격 로빈이 등장했다. 위험에 빠진 장하나를 보고 도망가려던 구서진이 고통스러워 하던 중 로빈이 등장했고, 그는 장하나를 구했다. 로빈과 장하나는 서로를 껴안은 채 연구실 건물 앞 호수에 빠졌다.

이후 병원에서 깨어난 구서진은 자신이 장하나를 구한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 로빈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며 걱정했다. 이 때 장하나가 나타났고, 자신을 구했냐는 장하나 말에 구서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로빈이 나타났어”라고 했다. 로빈은 구서진의 죄책감에서 탄생한 인격이었다.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한 삼각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하이드 지킬, 나’ 현빈, 한지민.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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