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꺾고 4라운드를 3위로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6-24, 17-25,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13승 11패(승점 40)로 4라운드를 3위로 마감하게 됐다.
반면 패한 우리카드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2승 22패(승점 11)가 됐다.
이날 우리카드는 까메호 대신 영입된 헝가리 국가대표 다비드를 첫 출전시켰다. 하지만 다비드는 아직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32.60%의 아쉬운 공격성공률과 함께 18득점에 그쳤다.
다비드 외에 우리카드는 박진우와 최홍석이 각각 1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포 마이클 산체스와 돌아온 김학민이 펄펄 날았다. 산체스는 이날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37득점(공격성공률 45.71%)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8일 군 전역 후 경기를 치르며 점차 살아나고 있는 김학민은 블로킹 1개 포함 17득점(공격성공률 45.71%)으로 든든히 뒤를 받쳤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부터 곽승석과 김철홍, 김학민까지 맹활약하며 치고 나갔다. 세트 중반부터는 산체스의 공격 득점이 터지기 시작하며 18-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1세트는 다비드가 난조를 보인 우리카드를 25-19로 꺾었다.
2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달아나면 우리카드가 추격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결국 경기는 24-24 동점으로 듀스로 접어들었다. 이 때 더욱 강했던 것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뽑은 뒤 최홍석의 네트터치 범실까지 묶어 26-24로 2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1,2세트를 내리 따내며 손쉽게 3-0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 5-5 동점에서 다비드의 후위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박진우의 속공과 상대 공격 범실로 점수를 쌓으며 11-7까지 달아났다. 이후 대한항공의 추격이 시작됐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19-12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세트 막판 김정환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승부처에서 산체스와 김학민의 공격이 터진 대한항공이 상승세를 타며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18-18에서 김학민의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따낸 뒤 산체스가 연이어 후위 공격 3개를 성공시켰다. 이 때 사실상 대한항공으로 승부가 기울었고, 세트포인트에 몰린 우리카드는 다비드의 오픈 공격이 그대로 나가며 대한항공이 4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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