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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가 고전 끝에 호주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페더러는 23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5일차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스 세피(세계랭킹 46위)에게 세트스코어 1-3(4-6, 6<5>-7, 6-4, 6<5>-7)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날 페더러는 1세트부터 세피에게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페더러는 세피에게 1세트를 내주며 기선제압을 당했고, 2세트에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또 한 번 세트를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페더러는 3세트에 에이스를 2개나 기록했고, 첫 번째 서브 성공률을 86%로 끌어올렸고, 네트플레이도 8개를 성공시키며 간신히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 돌입한 페더러는 세피와 다시 한 번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5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페더러는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겼고, 결국 세피는 페더러라는 대어를 잡으며 호주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페더러는 무려 55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에이스를 15개나 기록했지만 범실이 많아 세피를 상대로 이길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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