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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까만 콩' 방송인 이본(42)이 공백기에 관한 기억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90년대 대표 패셔니스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로 기억되는 이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에서 MC를 맡아 추억의 무대를 보며 눈물지었던 그녀. 장난처럼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시작된 방송은 그녀의 삶을 바꿔놓았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요즘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이본이 '토토가' 비화부터 공백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 그녀가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누구?' , '산본 옆 동네인가?' 모두 이본을 두고 한 말이다. 너무 오래 쉰 탓일까? 팬의 선물을 사러 간 곳에서도 팬클럽이 아직까지 있냐는 질문도 들어야 했다. 이본이 오랜 시간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20살 어린나이에 데뷔 해 오랜 시간 연예계 활동을 지속해온 이본. 데뷔 이후 하루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바쁜 날의 연속이었다. 숨 가쁘게 이어지는 일정과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은 그녀를 지치게 했다. 이런 힘든 생활을 버티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은 가족이다. 데뷔 때부터 그녀는 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연예계 생활을 했다. 어머니의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이본도 없었을 거라고 말하는 그녀. 하지만 갑자기 들려 온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에 그녀는 모든 것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까지도 이루어진 어머니의 수술 속에 병간호는 웬만한 간병인만큼이나 자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오랜 시간을 톱스타 이본이 아닌 '엄마 딸' 이본으로 지낸 그녀였다.
▲ 나는 늘 이본이고 싶다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고 대중들 앞에 다시 설 그 날을 위해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19층 자신의 집까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걸어 다니고 보기만 해도 어려운 요가 동작을 표정변화 없이 쉽게 할 만큼 자기관리에 열중이다.
이본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사람이 좋다'는 24일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방송인 이본.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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