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대역전극을 이루지 못하고 패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98-9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2연패, 시즌 성적 19승 20패가 되며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끌려갔다. 2-9로 경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큰 점수차로 뒤지지는 않았지만 줄곧 10점 내외 열세를 보였다. 4쿼터 중반까지 10점차. 패색이 짙은 듯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막판 들어 장기인 3점슛이 연이어 터졌고 1분여를 남기고 김지완과 이현호의 3점포로 98-99,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오리온스의 마지막 공격을 막은 전자랜드는 역전 찬스까지 잡았지만 종료 직전 던진 레더의 슛이 빗나가며 결국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오늘 점수(98-99)에서 보듯 올시즌 최악의 수비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 감독은 "우리는 개인 능력이 아닌, 조직력으로 해왔는데 협력이 무너진 경기다"라며 "선수들이 위기, 중요한 상황일 수록 화려함보다 리바운드, 수비, 트랜지션 등 기본적인 것을 해야한다. 작은 것에서 구멍이 생기면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날 승리한다면 공동 4위가 될 수 있었지만 공동 6위로 떨어졌다. 그는 "6강 싸움이 끝까지 갈 것 같다"며 "평상시처럼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전자랜드는 하루 휴식 뒤 25일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