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이승현이 후반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
이승현(고양 오리온스)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리오 라이온스 활약 속 전자랜드를 99-98로 꺾고 단독 4위를 지켰다.
올시즌을 앞두고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에 지명된 이승현은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3경기 연속 10득점, 6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전반까지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7분 33초동안 코트에 있었지만 득점 없이 4리바운드만 올렸다.
후반부터 진가가 드러났다. 이승현은 3, 4쿼터 들어 골밑을 적극 공략하며 득점을 올렸다. 덕분에 오리온스는 전자랜드와의 점수차를 10점 내외로 유지할 수 있었다. 4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6리바운드 이상.
경기 후 이승현은 "LG에게 져서 분위기가 가라 앉았었는데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형들과 '화이팅있게 하자'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에 운이 좋아서 이겼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골밑 득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 주문대로 (장)재석이 형이 있을 때는 밖으로 나가서 외곽 플레이를, 없을 때는 내가 4번 역할을 했다"며 "재석이 형이 없을 때 4번 역할을 하면서 안쪽 공격이 많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리오 라이온스에 대해서는 "호흡은 잘 맞는 것 같다. 다재다능한 선수라 나 역시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오리온스는 4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기존 전자랜드, kt 뿐만 아니라 LG까지 급격히 올라왔기 때문. 그는 "물론 찬스가 날 때는 공격을 자신있게 하겟지만 일단 내가 해야 할 일을 잘해야 할 것 같다. 포스트 들어갈 때, 외곽에서 해야할 때 등 다방면에서 도움이 되고 싶다"며 "그래야 팀 순위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리온스 이승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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