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모비스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울산 모비스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90-66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9승 9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모비스는 만약 이날 패했다면 서울 SK에게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지며 공동 5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시즌 성적 19승 21패.
출발부터 모비스의 일방적 우세였다. 문태영의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 양동근의 3점슛 등으로 경기 시작 3분만에 12-0을 만들었다.
전자랜드가 리카르도 포웰의 3점슛과 테런스 레더의 득점으로 추격하는 듯 했지만 이내 모비스가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 속 22-7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전자랜드는 레더가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를 하다가 퇴장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모비스가 28-13, 15점 앞서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초반에는 전자랜드가 힘을 냈다. 문태영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2쿼터를 출발한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3점슛에 이어 런닝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정병국의 9득점 속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 3분만에 26-33, 7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뿐. 전준범의 3점슛으로 한숨 돌린 모비스는 송창용의 연속 3점슛으로 3분을 남기고 46-28로 점수차를 원상복귀 시켰다. 52-33, 19점차까지 벌어지며 2쿼터 끝.
모비스는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공격을 이끌었다. 라틀리프는 레더 없는 골밑을 지배하며 19점을 몰아 넣었으며 문태영도 14점을 올렸다.
3쿼터에는 분위기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포웰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모비스도 라틀리프와 양동근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모비스가 69-52, 17점차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반전은 없었다. 4쿼터에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은 모비스가 연승을 완성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라틀리프는 35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은 16점을 보탰으며 양동근은 15점 4어시스트 6리바운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함지훈은 6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10개나 배달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경기내내 끌려다닌 끝에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정병국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경기는 레더와 유도훈 감독 퇴장, 라틀리프와 이현호의 더블 테크니컬 파울 등 테크니컬 파울이 6개 나오는 등 과열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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