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수성' 유재학 감독, "공격과 수비 모두 만족"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모비스가 선두를 지켰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90-66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9승 9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모비스는 만약 이날 패했다면 서울 SK에게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출발부터 모비스의 일방적 우세였다. 문태영의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 양동근의 3점슛 등으로 경기 시작 3분만에 12-0을 만들었다.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쿼터 초반 7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잠시였다. 모비스는 과열된 경기 분위기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완승을 이뤄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공격과 수비 모두 만족스럽게 잘 됐다"며 "특히 식스맨들인 (송)창용이와 (전)준범이가 역할 잘해줬는데 그 부분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날 송창용은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렸으며 전준범도 8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이어 과열된 경기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원래 농구가 몸 싸움이 일어나는 종목이다"라며 "양 팀 모두 슬기롭게 넘어가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함지훈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오늘도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다"면서 "상대가 지역 방어에 섰을 때는 볼 배분을 잘했다. 하지만 득점이라든지 본인이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지훈은 이날 어시스트는 10개를 해냈지만 득점은 6점에 그쳤다.

모비스는 다음 상대로 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LG와 만난다. 유 감독은 LG에 대해 "작년에 농구가 잘 될 때의 분위기 같다"며 "이를 선수들도 감지하고 있을 것이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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