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수상은 생각하지 않았다. 재밌으니까 즐기면서 한 것이다"
한국전력의 '토종 에이스' 전광인이 올스타전 MVP를 품에 안았다.
전광인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 대표로 출전, V-스타의 승리(총점 54-50)를 이끌었다.
전광인은 이날 출전한 모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9득점을 올렸다. 세트당 15점씩, 4세트제란 로컬룰이 반영된 올스타전이라 전광인의 득점력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당연히 남자부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전광인은 "형들이 나에게 몰아 준 것 같다. 그래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수상은 생각하지 않았다. 재밌으니까 즐기면서 한 것이다"라고 마음을 비운 것이 수상으로 이어졌음을 밝혔다.
이날 전광인은 MVP 수상으로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상금을 어떻게 쓰고 싶느냐'는 질문에 그는 "올스타전에서 같이 한 세터들에게 베풀고 팀에 가서도 같이 나누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는 리모델링으로 재개장한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장충에 오늘(25일) 처음 와봤다"는 그는 만원 관중이 찾은 것에 대해 "팬들이 많이 찾아주시니까 그에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마다 많은 팬들이 와주시는데 좋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느냐도 중요하다. 팬들이 보기에 즐거운 배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후반기를 향하는 각오 역시 다부졌다. "전반기를 나름 잘 끝냈다고 생각한다. 후반기에는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승리를 해서 포스트시즌 진출권으로 들어가도록 하겠다"라는 게 그의 말이다.
[V-스타 전광인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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