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안경남 기자]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이라크를 상대로 아시안컵 득점왕 질주를 이어간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라크와 2015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2007년 대회에서 이라크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한국은 이라크에 복수하고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공격 선봉은 손흥민이다. 조별리그서 감기로 고생한 손흥민은 8강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단번에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했다.
8강까지 치른 현재 득점 1위는 4골을 넣은 함자 알 다라드레(요르단)이다. 하지만 요르단이 조별리그서 탈락해 득점왕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그 뒤를 팀 케이힐(호주), 혼다 케이스케(일본), 쑨커(중국), 알리 마브코트(아랍에미리트)가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혼다와 쑨커는 8강에서 떨어졌고 케이힐과 마브코트 만이 4강에 오른 상태다.
2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는 1~2골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라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차이다. 상대가 이라크인 점도 손흥민의 득점확률을 높이고 있다. 이라크는 이란과의 8강전서 3골을 실점했다. 수비에 빈틈이 많다.
컨디션도 최상이다. 감기로 인한 후유증도 완전히 벗어났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선 연장전에 들어가면서 체력에 문제를 드러냈지만 이후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 상태를 더욱 끌어올렸다.
한국에게도 손흥민의 득점은 중요하다. 이청용(볼튼), 구자철(마인츠)가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전방에서 골을 넣어줄 유일한 해결사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발끝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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