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아시안컵 결승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26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의 아시안컵 결승행에 성공했다.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승자를 상대로 오는 31일 결승전을 치르는 한국은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 축구는 그 동안 아시아 최강이라 자부해 왔지만 아시안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대회까지 이란과 5회 연속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악연이 이어지며 매대회 토너먼트에서 고전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 2007년 대회 4강에선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이어 2011년 대회 4강전에선 일본을 상대로 또다시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그 동안 아시안컵에서 고전을 이어왔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에게 허점을 보이지 않았다. 그 동안 아시안컵에서 공격진의 결정력 부재로 힘든 승부를 펼쳐왔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손흥민 이정협 남태희 조영철 김영권 등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이 폭발하면서 공격력에 대한 고민도 덜었다. 한국은 이번대회 4강전 이전까지 유효슈팅 비율이 출전국 중 가장 높은 55%를 기록하며 공격의 날카로움을 보였다.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도 유효슈팅 비율이 60%가 넘어서며 공격의 예리함을 보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며 아시아 최강 다운 면모를 되찾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포함해 지난 2007년 대회 이후 아시안컵 15경기 연속 무패의 막강한 모습도 이어가게 됐다. 55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 우승 도전도 이어가게 됐다. 아시안컵에서 무실점 우승을 기록한 팀은 지난 1976년 대회에서 우승한 이란이 유일하다.
[27년 만의 아시안컵 결승행에 성공한 축구대표팀.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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