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장혁 혼인 알고 상심…"계약 종료"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신율(오연서)이 왕소(장혁)의 혼인 사실을 알았다.

26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 3회에서는 하룻밤 결혼 후 5년 만에 재회한 왕소와 신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벽란도 노비시장에서 우연히 왕소를 발견한 신율은 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왕소는 신율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가 남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

이에 신율은 왕소가 자신을 떠올릴 수 있게끔 유도했으나, 왕소는 끝내 신율을 기억하지 못했다. 체념한 신율은 "혼인은 하셨소?"라고 물었고, 왕소는 "두 번이나 했다"고 답했다.

상심한 신율은 "진짜 부인이 있단 말이요?"라고 되물었고, 왕소는 "뭐 진짜 부인인지 모르겠으나 남들이 부인이라고 부르더구나. 정말 부인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신율은 "나도 했소! 한 번. 진짜였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발끈하며 술을 들이켰다. 이어 잠든 왕소를 바라보며 "이제 진짜 계약 종료요"라고 속말했다.

한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를 피바다로 만들 거라는 저주받은 운명을 가진 황자 왕소와 다른 나라의 빛이 될 운명 때문에 버려진 발해의 공주 신율이 하룻밤 결혼이라는 인연을 맺게 된 이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배우 오연서-장혁(위부터). 사진 =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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