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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은이 지바 롯데에 공식 입단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27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이대은의 지바 롯데 공식 기자회견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1989년생 우완투수인 이대은은 일본 진출 한국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프로야구 경험이 없다. 신일고 졸업 뒤 2008년 미국으로 건너가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기대주로 평가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며 9경기(8선발) 3승 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7시즌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
결국 이대은은 변화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꿈을 잠시 접고 일본 프로야구에 입성한 것. 지바 롯데와 1년간 5400만엔(약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5일 일본에 입성한 이대은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대은의 실력 뿐만 아니라 외모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스포츠호치'는 "한국판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와 닮은 얼짱 우완투수"라며 "야구선수라기보다는 배우 같은 옷차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대은의 소감도 이어졌다. 일본야구에 대해 "섬세하다"고 말한 이대은은 유니폼에 대해 "전체적으로 귀여운 이미지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자릿수 승수가 목표다.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바 롯데 하야시 신페이 구단본부장은 "선발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남이라 영입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인기도 얻을 것 같다"고 말하며 투구 이외에도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바 롯데에 입단한 이대은. 사진=지바 롯데 공식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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