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자신보다 팀을 생각하겠다.”
두산 양의지는 김태형 감독이 점 찍은 핵심 전력. 김 감독은 양의지가 개인 성적뿐 아니라 투수들과 내야진들을 이끌어갈 위치에 올라섰다고 본다. 포수 출신 김 감독은 포수가 팀 중심을 잘 잡을 때 그 무형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안다. 양의지 역시 올 시즌 두산의 부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의지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올 시즌을 착실히 준비 중이다.
양의지는 “잘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운동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생각했던 부분은 역시 팀 성적이다. 그리고 나 자신의 목표보다는 팀 성적을 먼저 생각하기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봐서는 스프링캠프 훈련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시즌을 치르고 경기를 치르기 위한 전술 준비도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타율 0.294 10홈런 46타점으로 타격 성적은 좋았다. 그러나 2010년 주전으로 올라선 뒤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에 실패했다. 잔부상으로 97경기 출전에 그쳤다. 매우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면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는 시즌이었다.
그는 “누구에게나 인생의 굴곡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든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힘든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보람 있는 경험의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성숙해졌다. “나 자신보다 팀을 더 생각하겠다. 지켜보는 사람이기보다는, 팀이 필요할 때 함께하고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사람, 항상 힘들 때 뒷전에 있지 않고 서로 돕고 응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매사에 더욱 최선을 다하려 한다. 말로만 달라진다고 말하기보다는, 막상 실전에 나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모두가 그렇게 보고 생각해 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신체적인 부분에서 부상방지와 경기가 늘어남에 있어 체력적인 부분의 보강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웨이트 트레이닝의 비중을 늘렸다”라고 했다.
또한, 양의지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활기차고 파이팅 있는 모습, 그리고 위치에 맞게 팀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으로서는 1년을 마무리 했을 때, 함께 웃을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양의지는 두산의 전력도 좋게 평가했다. 그는 “상위권에 위치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상대팀이었더라도 투수, 타자, 수비, 주루 등 모든 부분을 조합해 보았을 때 항상 두려워할 만한 팀 컬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조화가 잘 이루어진 팀의 모습”이라고 했다.
양의지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당시 결혼과 신혼여행으로 현장에서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그는 “당시, 구단 직원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연락을 해줘서 실시간으로 알 수 있었다. 기분은 물론 좋았다. 영광스러운 상이었던 만큼 현장에서 직접 받았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도 크다. 결혼에 골든글러브에 행복한 연말이었다. 즐거운 일도 많았고 행복한 나날이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더 중요한 시간이니 잘 준비해서 또 다시 행복한 연말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양의지는 “결혼을 하니 안정감과 편안한 느낌이 좋다. 맛있는 것도, 영양식도 잘 챙겨주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 좋은 사람과 결혼해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 사람에게 매일 더욱 고맙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팀 단합이 중요하다. 개인보다 팀을 위한 마음과 행동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양의지.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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