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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레인 앤 티어즈(Rain and Tears)'의 그리스 출신 가수 데미스 루소스가 별세했다.
美 빌보드는 고음의 세레나데로 전세계에 1960, 70년대를 풍미한 데미스 루소스가 25일 아테네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AP를 인용, 26일(이하 현지시간)보도했다.
병원측은 그가 장기입원 끝에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말년에 과체중으로 휠체어 생활을 했다.
총 6000만장의 음반을 판 그는 아랍풍의 긴 옷을 즐겨입어 '카프탄 킹'이라고 불리웠으며 둥그런 얼굴에 긴 수염의 외모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같은 그리스 동향의 가수 나나 무스쿠리는 프랑스 라디오 RTL을 통해 "그는 최상의 목소리를 가졌다. 그는 온세계를 여행했으며 자신이 하고있는 일을 사랑했다"며 "그는 예술가이자, 내 친구였다. 더 좋은 세상으로 떠났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본명 아르테미스 루소스인 그는 1946년 그리스 교민이 많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나 성장기를 이곳에서 보냈다. 고대 항구도시의 분위기 속에서 그는 재즈와 전통 아랍, 그리스 정통음악에 영향을 받고 자랐다.
1960년대초 가족과 함께 그리스로 이사해 음악레슨을 받기 시작했고 아마츄어 그룹을 거친 뒤 1960년대 말 반젤리스와 함께 아프로디테스 차일드란 밴드를 결성,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시기 '레인 앤 티어즈', '스프링 섬머 윈터 앤 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반젤리스와 작곡한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는 1982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다.
솔로로서도 그는 '포레버 앤 에버' '마이 프렌드 더 윈드' '벨벳 모닝스' '섬데이 섬웨어' 등의 히트곡을 냈다.
루소스는 모차르트와 스팅을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로 꼽기도 했다.
지난 1985년 TWA 보잉 727 비행기를 타고 아테네에서 로마로 가던중 두명의 시아파 무슬림 무장단원들에 의해 다른 152명의 승객 승무원들과 함께 납치된 가운데, 기내서 39번째 생일을 맞은 그에게 납치범들이 생일케이크를 준비하며 극진히 대접한 일화는 유명하다. 5일후 풀려난 그는 인질범들에게 생일케이크를 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루소스는 좋은 음식을 탐해 한때 319파운드(147킬로그램)까지 체중이 불기도 했다. 말년에 3분의 1 정도 몸무게를 간신히 줄여, 다이어트 책을 집필했다.
평생 LA, 파리, 몬테 칼로, 런던, 아테네 등지에서 두루 살았다. 장례식은 30일 아테네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가수 데미스 루소스. 사진 = '골든 이어스'(Golden Years) 재킷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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