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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CJ E&M 측이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2010) 투자금 48억원을 부당 수령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9일 CJ E&M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48억 관련 건으로 이미 검찰, 국세청, 중소기업청 조사를 받았고 무혐의 처분이 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행상 영화를 제작할 때) 메인투자사의 돈이 미리 들어가게 된다. 우리가 먼저 제작비를 지급했고, 나중에 부분 투자자가 투자한 금액을 회수한 것"이라며 CJ가 부분 투자자들의 제작비까지 미리 지급했기 때문에 그 투자금을 돌려받게 된 것이라 해명했다.
제작사 투베어픽처스 측이 CJ 측에서 인감 도장과 통장을 요구했고, 자신들 모르게 돈을 이체해 갔다고 주장했다는 것에 대해 CJ측 관계자는 "우리가 그럴 이유가 없지 않나"라며 부인했다.
또 "마땅히 받아야 하는 돈인데 가로 챘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CJ E&M이 지난 2010년 개봉했던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투자금 48억 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 중이다.
CJ E&M은 '사요나라 이츠카'의 제작을 맡은 투베어 픽처스에 창업투자회사들이 지원한 투자금 48억원을 부당하게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은 창업투자회사의 투자를 받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검찰은 아직 구체적인 혐의 사실 등이 확인된 바가 없어 계속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포스터]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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