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무도', 내가 낄 자리 아냐" 새 멤버 가능성 일축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MBC '무한도전' 새 멤버 출연 가능성을 일축했다. 반면 현 멤버 개그맨 박명수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2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서장훈은 DJ 박명수가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최고의 스타가 나와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하자 "제가 감사하다. '무한도전'에 나가 화제가 되면서 다른 것보다 제일 중요한 게 저에 대한 선입견이나 선수 시절의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저 사람이 저런 면도 있구나'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무한도전' 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르면 또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선뜻 답했다. "얼마 전에는 부담스럽다고 하지 않았냐?"고 거듭 묻자 서장훈은 "부담된다고 한 건 최근 2번 정도 출연하니까 '무한도전' 시청자나 마니아들이 걱정하더라. '쟤가 저러다가 쓱 자리잡는 것 아냐?' 걱정하는 것 같아서 부담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사실 그럴일 전혀 없을 것이다. '무한도전'은 10여 년을 엄청난 역량으로 끌어오셨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이 낄 자리는 아니다. 가끔 도우미 정도?"라고 새 멤버 투입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다만 박명수는 "어떤 답변을 듣고 싶은 건 아니지만, 도우미를 하다가 너무 재미있고, 많은 분들이 원하면, 할 수 있으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원하고 재미가 있다면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나중에 또, 지금 자숙을 하고 있는 두 분이 돌아오면 같이 하고. 재미있게 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농구계 복귀 계획에 대해선 서장훈은 "언젠가는 감독이 아니더라도 농구계에 돌아가서 기여를 해야 한다. 그게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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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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