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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삼성화재의 라이트 공격수 김명진이 허리 디스크 진단으로 사실상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화재를 이끌고 있는 신치용 감독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2015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명진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신 감독은 “김명진의 원래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병원에서 급성 디스크라는 진단이 나왔다”며 “일단 4주간 안정을 취한 후 그 때 가서 재진료를 받은 이후 수술을 할지 아니면 재활훈련만 가질지 결정해야 한다. 제가 보기에 올 시즌 남은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진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125득점 공격성공률 52.31%를 기록하며 박철우의 군 입대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를 해 왔다.
하지만 김명진은 원래부터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로 인해 스파이크를 때리는 폼도 좋지 않아 부상이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명진이 부상으로 남은 시즌 경기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더욱 치열해진 순위 다툼에서 삼성화재는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주포인 레오의 공격점유율이 이미 높은 상황에서 김명진마저 빠진다면 라이트 공격수는 사실상 세터에서 라이트로 포지션을 변경한 황동일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된다면 레오의 공격점유율이 더 높아져 레오의 부담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2위 OK저축은행(승점 52)이 6연승을 달리며 승점 4점차까지 추격한 상황이어서 자칫 한 두 경기 삼성화재가 미끄러진다면 선두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 아직 OK와의 맞대결이 두 차례나 남아있기 때문에 승점차를 여유 있게 벌려야 하는 삼성화재 입장에서 김명진의 전력 이탈은 아쉬워 보인다.
한편 신 감독은 이날 이선규의 경기 중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신 감독은 “당시 상황이 벌어질 때 솔직히 나도 모르고 있었다”며 “고의라면 내가 용서하지 못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러 신 감독은 “선규도 많이 반성하고 있고, 나도 다른 선수들에게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팬들게 사과했다.
이선규는 지난달 20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가격하며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이날 한국전력전과 3일 LIG전에 출전할 수 없다.
[삼성화재 김명진. 사진 = KOVO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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