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특별히 할말이 없네요"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고 6강 경쟁에 불을 지폈지만 전창진 kt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부산 kt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0-60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kt는 시즌 전적 20승 22패를 기록, 전자랜드와 공동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의 표정엔 연패를 탈출한 기쁨을 찾을 수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그가 한 말은 "특별히 할말이 없다"는 것이었다.
"선수들이 공격 면에서 자신감을 상실해서 힘들었다. 중요한 상황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본 전창진 감독은 "3연패를 하면서 모두 힘든 경기를 하면서 졌다. 상당히 많이 다운된 모습이다"라고 연패 속에 자신감이 결여된 선수들의 모습을 언급했다.
"공격 면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삼성의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닌데도 70점 밖에 넣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전창진 감독은 "앞으로 12경기가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치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날 그나마 kt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선수는 김현민이었다. 김현민은 15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다.
전창진 감독은 김현민의 활약에 대해 "그나마 에너지가 남은 선수 중 1명이고 김승원이 경기 중 부상을 입어서 출장을 못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서 시즌 끝나고 많은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유일하게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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