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미국과 달리 러닝이 많지만 문제는 없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우완투수 이대은이 캠프 첫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대은은 캠프 첫날 훈련을 마친 뒤 "미국과 달리 러닝이 많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1989년생 우완투수 이대은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미국으로 건너갔고, 이후 쭉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며 9경기(8선발) 3승 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7시즌 성적은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 단 한 번도 빅리그 레벨에 진입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결국 이대은은 일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지난달 25일 지바 롯데와 1년간 5400만엔(한화 약 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야구 관계자들은 "이대은은 지바 롯데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할 힘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당시 현지 언론은 '이대은은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앞세워 마이너리그 통산 40승을 올렸다. FA로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계약한 나루세 요시히사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대은은 입단식서 "팀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은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에서 첫날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다. 하나의 목표를 갖고 움직여야 한다"며 "포지션 내 경쟁을 통해 서로 자극 받으면서 효과적으로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장 스즈키 다이치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매우 분했다. 젊은 선수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한 선수층이 우리 팀의 팀 컬러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대은은 오는 3일부터 불펜 피칭에 돌입, 본격적으로 투구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대은. 사진 = AFP 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