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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눈앞에 둔 제프 사마자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연장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각) 사마자의 에이전트 마크 로저스가 최근 MLB 네트어크 라디오에 출연해 “로저스가 릭 한 화이트삭스 단장이 사마자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선수도 그들의 제안에 귀를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된 사마자는 지난달 17일 계약기간 1년에 980만 달러에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사마자는 지난 2008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36승 48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승수가 적은 것은 약체인 컵스 소속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2승 7패 평균자책점 2.83의 성적을 남긴 뒤 7월 오클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5승 6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2년 연속 200이닝 이상 소화하며 이닝 소화력도 발전하는 모습이다.
현재 사마자는 화이트삭스의 선발진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줄 선발투수로 꼽히고 있다. 사마자의 에이전트 로저스는 “사마자는 향후 몇 년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충분히 1선발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FA 시장에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로저스는 사마자의 화이트삭스 잔류 가능성도 언급했다. 로저스는 “화이트삭스가 먼저 연장 계약을 제시한다면 계약 조건에 따라 팀에 잔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컵스 시절 계속된 불운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던 사마자가 과연 새로운 팀 화이트삭스에서 장기계약을 체결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프 사마자.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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