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LG가 4라운드까지 전패를 당했던 SK를 상대로 승리하며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95-71로 대승했다.
11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23승 20패를 마크,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또한 올 시즌 SK전 첫 승이라 그 의미가 더했다. 선두 SK는 5연승이 좌절된 한편, 2위 모비스와의 격차가 1경기차로 줄어든 것을 막지 못했다.
초반 LG의 득점을 이끈 선수는 역시 문태종이었다. 1쿼터에서만 8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여기에 제퍼슨이 초반부터 심심 찮게 덩크슛을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간 SK전에서 열세를 보인 제공권 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SK는 김선형, 최부경, 헤인즈 등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 대열에 나섰고 김민수의 3점포로 17-17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이에 LG는 1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정창영의 3점포로 응수, 20-17 리드를 안고 2쿼터를 맞았다.
SK가 2쿼터 초반 득점이 전무한 사이, LG는 30-17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정창영은 팀의 1쿼터 마지막 득점에 이어 2쿼터 첫 득점을 올린 주인공이 됐고 김종규의 투핸드 덩크슛이 폭발한데 이어 김영환의 3점포까지 터졌다. 평범한 패스를 놓친 박상오의 실책으로 SK가 흔들렸고 제퍼슨이 골밑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인 LG는 점수차를 벌리는데 박차를 가했다. SK가 2쿼터에서만 6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하자 LG는 수 차례 속공으로 연결했으며 김영환이 버저비터 3점포까지 터뜨려 50-27 23점차로 넉넉한 점수차를 안고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LG는 제퍼슨의 연속 득점으로 가볍게 더블스코어(54-27) 리드를 잡았다. 큰 점수차를 안은 LG 선수들의 플레이는 점점 과감해졌다. 망설임 없이 골밑을 파고드는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제퍼슨 대신 투입된 알렉산더도 가로채기에 이은 원핸드 덩크슛을 뿜으며 LG 팬들을 즐겁게 했다. LG는 3쿼터에서도 70-44로 크게 이기며 홀가분하게 4쿼터를 맞았다.
일찌감치 기울어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LG는 20점차 이상 리드를 거듭 지키며 SK를 완파하는 것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LG에서는 제퍼슨이 33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문태종은 1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3점슛 3방을 적중한 김영환은 17득점을 기록했다.
[LG 제퍼슨이 2일 저녁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2015 KBL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vs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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