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케빈, 연습할 때는 잘하는데"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케빈이 연습할 때는 잘하는데…"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19 20-25 23-25)으로 졌다. 5위를 유지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1승 15패(승점 37)로 4위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승점 41)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케빈(20점)과 문성민(15점), 최민호(10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블로킹에서 6-16으로 크게 밀린 것과 케빈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아쉬웠다. 1세트서 단 3점에 그쳤던 케빈은 2세트 들어 11점을 올렸으나 3세트서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비를 못 넘었다"며 " 1세트도 출발은 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생각대로 되진 않았다. 블로킹을 더 할 수 있었는데 잘 안 됐다. 나머지는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이스가 중요할 때 때려줘야 했다. 마지막에 득점 해줬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며 "다 (문)성민이에게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다. 케빈을 센터에 놓으면 서브리시브가 안 됐을 때 성민이 부담이 커진다"

"케빈이 연습할 때는 잘한다. 진짜다.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괜찮다"며 "그러다가 범실 하나 둘씩 나오면 스스로 무너지는데,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든 라이트든 어떻게든 계속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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