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남은 삼성화재와의 2경기 모두 잡으면 승부 걸어볼 만하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는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9-25 25-20 25-2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간 OK는 시즌 20승(6패, 승점 55) 고지에 오르며 선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승점 55)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OK는 시몬이 블로킹 7개 포함 35득점 공격성공률 55.81%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대캐피탈의 팀 블로킹(6개)보다 많은 7개를 혼자 잡아냈다. OK의 팀 블로킹도 16개에 달했다. 세터 이민규도 4세트 결정적 순간 연속 블로킹으로 승리를 도왔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저회견에서 "선두 싸움은 할 수 있으면 해봐야죠"라며 "만약 삼성화재와 남은 2경기를 우리가 잡는다면 승부 걸어볼 만하다. 오늘 현대캐피탈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삼성화재와 연달아 만난다.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우리의 최종 성적을 가늠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가장 큰 승리 요인은 블로킹이다. 현대캐피탈 서브가 굉장히 좋았다"며 "3세트서 시몬 위치를 가운데로 바꿨는데 그게 통했다. (이)민규도 팀이 흔들릴 때 서브로 잘 풀어줬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2등이라도 하고 있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며 "오늘도 (강)영준이나 (한)상길이가 들어가서 잘해줬다. 힘들 때 (곽)명우 들어가서 잘해주지 않았나. 서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크다 보니 그게 쌓인 것 같다"며 웃었다.
[김세진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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