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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전에 등판했던 대만 국가대표 투수 왕야오린(24)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한신이 왕야오린 영입에 착수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4일 "한신이 왕야오린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고 구속 154km를 던지는 우완투수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투수"라고 왕야오린을 호평하면서 "한신이 왕야오린의 장래가 유망하다고 평가했다"라고 한신이 영입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한 "한신은 현재 왼손투수층이 두꺼운 반면 20대 초반의 오른손 선발요원이 부족하다"라는 것 역시 그 이유다.
왕야오린은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로 출전한 경력이 있고 그해 11월 8일 대만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한신은 왕야오린을 즉시전력감으로 보고 있지 않다. "이미 한신엔 투타의 주력인 오승환, 고메스, 머튼, 메신저 등 4명의 외국인 선수를 갖고 있다"는 이 신문은 "구단 관계자도 '제 5의 외국인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야구의 '기술'을 익히면 대성할 가능성을 지닌 '다이아몬드 원석'이다"라고 전했다. 한신이 왕야오린과 계약을 맺게 되면 육성 선수로 계약을 할 예정이다.
왕야오린은 지난 2010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으나 끝내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루지 못하고 컵스와 결별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승 23패 평균자책점 3.98. 지난 해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의 예선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좌월 3점홈런을 맞는 등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전에 선발등판했던 왕야오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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