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남자프로배구 최하위 우리카드가 또 다시 패하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양진웅 감독대행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8-25, 22-25)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우리카드는 9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2승 24패(승점 11)가 됐다.
경기 후 양진웅 대행은 특히 이날 1득점 하고 교체돼 나간 최홍석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양 대행은 “오늘은 기대를 조금 하고 왔다. 그런데 오늘 (최)홍석이 몸이 너무 좋아 소위 ‘날아다녔다’. 그렇다 보니 정확도가 좋지 않았고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서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경기가 안 풀리니 (김)광국이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허둥댔다”고 이날 패인을 분석했다.
양 대행은 사실 선수들에게 큰 소리를 잘 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날 우리카드는 서브와 서브 리시브, 수비, 공격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자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큰 소리로 다그치기도 했다.
양 대행은 “저는 선수들에게 화를 잘 안 내려고 한다. 괜찮다고 하면서 사기를 불어넣어 주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선수들이 너무 못 움직이니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경기 중에 선수들에게 큰 소리를 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양 대행의 다그침에도 우리카드는 결국 완패하며 9연패에 빠졌다. 계속해서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 양진웅 감독대행. 사진 =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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