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청주 KB스타즈(이하 KB)가 구리 KDB생명 위너스(이하 KDB)를 무찌르고 2연승을 이어갔다.
KB는 4일 구리시체육관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KDB와의 경기에서 59-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는 시즌 전적 16승 10패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DB는 시즌 전적 5승 21패로 리그 최하위(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KB는 홍아란-강아정-정미란-변연하-비키 바흐가 선발 출전했고, KDB는 조은주-이경은-린제이 테일러-김소담-이연화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5-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친 KB는 2쿼터 23-22로 앞선 상황에서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과 강아정의 3점포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비키바흐의 연이은 골밑 득점에 이은 자유투로 33-22까지 달아났다. 2분간 KDB를 무득점에 묶으며 11점을 몰아넣었다. 그대로 전반 종료. KB는 홍아란이 초반 3반칙에 걸려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신 투입된 심성영이 잘 버텨줬다. KDB는 조은주가 9점을 넣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KDB는 3쿼터 초반 테일러의 연속 득점과 허기쁨의 3점포를 앞세워 32-35까지 추격했으나 KB도 김보미의 3점포와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KDB는 쿼터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39-46으로 뒤진 쿼터 종료 54초를 남기고 이경은의 3점포가 터졌고, 종료 6초 전에는 테일러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곧이어 압박수비를 펼치던 조은주가 KB 변연하의 아웃 오브 바운드 패스를 가로채 이경은에게 연결했다. 이경은이 이를 득점으로 연결, 46-46 동점으로 4쿼터에 들어갔다.
KDB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경은의 레이업으로 48-46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강아정의 3점포로 재역전한 KB는 비키바흐의 연속 득점을 더해 53-48로 달아났다. 당황한 KDB는 조은주의 손쉬운 골밑슛마저 림을 외면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KB는 정미란이 사이드에서 3점포를 꽂아 56-48까지 달아났다.
KDB도 그냥 물러나진 않았다. 하지스의 3연속 득점으로 종료 18초가량 남기고 54-56까지 추격했다. 2분여 동안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텼다. 그러나 KB는 강아정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DB 하지스가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KB는 변연하가 종료 6.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림에 꽂았고, 곧이어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B는 비키바흐가 17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로 공수 맹활약을 펼쳤고, 강아정도 17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변연하도 11점을 보탰다.
KDB는 조은주(13점 8어시스트)와 로니카 하지스(12점), 테일러(9점 9리바운드)가 힘을 보탰으나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4쿼터 중반 테일러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것도 치명적이었다.
[KB 비키바흐(가운데)가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구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