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11연패 늪에 빠트렸다.
동부는 4일 원주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5-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시즌 전적 28승 14패를 기록,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반면 11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전적 8승 35패로 리그 최하위(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동부는 김현중-박병우-김창모-김주성-데이비드 사이먼이 선발 출전했고, 삼성은 이정석-차재영-이호현-키스 클랜턴-김준일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쿼터는 동부가 20-12로 앞선 채 종료. 하지만 삼성이 2쿼터 들어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이시준과 차재영이 연이어 7점을 몰아넣으며 19-20까지 추격했고, 19-23 상황에서는 클랜턴과 김준일의 연속 득점으로 23-23 동점을 이뤘다. 동부는 김주성의 골밑 득점과 박지현의 3점포, 김주성의 자유투와 윤호영의 미들슛으로 32-23까지 달아났으나 삼성도 가르시아의 자유투와 최수현의 3점포 등으로 추격했다. 34-31 동부의 3점 차 리드로 전반 종료.
동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쿼터 들어 두경민의 3점포와 사이먼의 미들슛으로 격차를 벌려 나갔다. 삼성이 가르시아의 미들슛과 이정석의 3점포로 추격하자 동부는 사이먼의 골밑 득점에 이은 덩크, 김종범의 3점포로 49-41까지 달아났다. 51-43 상황에서는 사이먼의 득점으로 격차를 두자릿수로 벌렸다. 55-45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삼성도 그냥 물러나진 않았다. 4쿼터 한때 50-63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김준일과 클랜턴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56-65 상황에서는 클랜턴의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5점까지 줄였다. 하지만 동부는 70-66으로 소폭 앞서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윤호영의 골밑 득점으로 한결 여유를 찾았고, 1분 11초를 남기고는 김주성의 3점포로 9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사이먼이 21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공수 맹활약했고, 김주성(11점)과 두경민(10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윤호영(9점 10리바운드)와 박병우, 박지현(이상 6점), 김창모, 김종범(이상 5점)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리바운드에서도 39-27로 크게 앞섰다.
삼성은 김준일(18점 6리바운드)과 이시준(11점), 클랜턴(8점 6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린 게 아쉬웠다. 자유투도 12개를 던져 6개만 림에 꽂았다.
[원주 동부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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