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포웰이 맹활약하며 팀의 홈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리카르도 포웰(인천 전자랜드)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 출장, 4쿼터 18점 포함 3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의 활약 속 KCC에 77-75 역전승을 거뒀다.
포웰은 국내에서 여러시즌 뛴 외국인 선수로는 흔치 않게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2008-2009시즌 처음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으며 2012-2013시즌부터 국내 무대에 복귀, 세 시즌 연속 활약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전자랜드 주장도 맡고 있다. 이날 전까지 국내 무대에서 경기당 20.1득점 7리바운드.
포웰은 4시즌동안 국내 무대에서 뛰며 이날 전까지 정규시즌 통산 3996점을 올렸다. 4000번째 득점은 1쿼터에 이뤄졌다. 1쿼터 초반 첫 득점을 올린 포웰은 1분 48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었다. 첫 번째 시도에 이어 두 번째 시도 역시 깔끔하게 성공, 40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35번째.
4000점을 넘기기는 했지만 전반에는 야투 성공률이 30%에 그쳤다. 4쿼터에 이를 모두 만회했다. 포웰은 타일러 윌커슨을 상대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 추격을 이끌었다. 기어이 30여초를 남기고 윌커슨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차바위의 마지막 득점에 앞선 리바운드 역시 포웰의 몫이었다.
경기 후 포웰은 "내 활약에 의한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끌려갔지만 4쿼터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간 것이 승리 원동력"이라고 주장다운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포웰의 다득점에는 윌커슨의 파울 트러블도 있었다. 포웰을 수비한 윌커슨은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기록했다. 결국 3쿼터 막판이 돼서야 모습을 다시 드러냈고 4쿼터 5반칙 퇴장 당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은 공격적으로 해서 파울 트러블에 걸리게 하는 것이 작전이었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또 경기 초반 파울 트러블로 인해 흥분한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4000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웰은 "기분 좋다"며 "나만으로 되는 부분이 아니다. 동료들도 도와줬고 감독님도 나를 믿고 지시해준 덕분에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기록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리카르도 포웰.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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