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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프리배팅 훈련에서 홈런 2발을 발사했다.
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한신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오승환은 이날 타격 훈련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승환은 노미 아츠시, 랜디 메신저, 이와타 미노루 등 투수 5명과 함께 타격 연습에 임했다. 이날이 투수들의 첫 타격 훈련이었다. 이날 오승환은 타구 2개를 울타리 너머로 보냈다. 55차례 프리배팅에서 홈런 2개. 일본 언론도 이를 주목했다.
센트럴리그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야 하기 때문에 타격 훈련이 필요하다. 3년차 우완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는 배팅 글러브까지 주문 제작했을 정도다. 오승환은 마무리투수라 타석에 들어설 일이 거의 없긴 하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2타석에 들어선 바 있다.
오승환은 일본 데뷔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9월 21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타석에 등장, 상대 투수 후쿠타니 고지의 148km 직구를 공략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것. 하지만 닷새 뒤인 26일 히로시마전서는 번트에 실패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난 바 있다. 오승환은 타격 훈련 직후 "조만간 불펜 피칭에 돌입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오승환은 64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39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캄 미콜리오(당시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해 7월 21일 요미우리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며 한일 통산 3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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