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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안현수(러시아, 빅토르 안)가 돌아왔다. 월드컵 3, 4차대회에 불참했던 그가 펼칠 금빛 질주에 관심이 모인다.
안현수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부터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5차대회 남자 1,000m와 1,500m 2차레이스 2개 종목에 출전한다.
안현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1차대회 1,000m서 금메달을 따냈다. 현재까진 올 시즌 월드컵서 따낸 유일한 메달이다. 그는 유럽선수권 참가를 이유로 3차(중국 상하이), 4차(서울) 대회에 불참했다. 2015년 첫 월드컵 금메달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강할 터.
일단 예선 조편성 결과는 나쁘지 않다. 안현수는 피에르 보다(호주), 군드미 라가웬드라(인도), 디미타르 게오르기에프(불가리아), 메르사이드 작시바예프(카자흐스탄)과 함께 예선 2조에 편성됐다. 손쉬운 예선 통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후 라운드에서 이정수, 서이라, 한승수(이상 한국), 찰스 해믈린, 사무엘 기라드(이상 캐나다), 한티안유, 우다징(이상 중국)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동료 세멘 엘리스트라토프,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도 유력한 메달 후보. 그리고레프는 지난해 소치올림픽서 안현수에 이어 2위로 골인, 은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1500m 2차레이스에서는 예선 8조에 편성된 안현수다. 한승수와 사쿠라이 유마(일본), 클라우디오 나스리(불가리아), 장홍차오(중국), 한스 크뢰거(독일)과 한 조다. 1000m와 비교하면 다소 강한 상대들을 만났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은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올 시즌 월드컵 1,500m 메달이 없는 안현수로선 욕심을 내볼 만하다.
안현수는 지난해 그야말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소치올림픽 3관왕에 올랐고, 7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 '소베츠키 스포르트'가 선정한 올해의 러시아 선수 투표에서 총 901표 중 36.5%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4위를 차지한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0.6%)와는 비교도 안 되는 수치였다.
지난해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이룬 안현수. 새해 첫 월드컵 금메달과 함께 산뜻하게 출발할 지 관심이 모인다.
[안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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