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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멜로드라마', 불륜 아닌 사랑과 관계를 말한다.
연극 '멜로드라마'는 "사랑이 과연 의무가 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다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불륜이라는 소재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넘어 진실한 사랑을 갈망하는 인간의 사실적인 모습을 통해 평단과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매 작품마다 시대의 감성을 정확히 관통하는 장유정 연출을 필두로 연극 '푸르른 날에', '상사몽'의 이윤수 무대 디자이너와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 조윤형 소품 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여했다.
연극 '멜로드라마'는 표면상으로, 그 상황 자체만 봤을 때는 불륜 혹은 막장이다. 그도 그럴것이 10년간 결혼 생활을 한 부부가 각자 다른 남자, 여자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에 갈등하고 인생이 바뀌기에 사회적 시선에서는 불륜 그 자체다.
하지만 연극 '멜로드라마'가 불륜 아닌 감성을 더욱 건드리는 이유는 사랑과 관계에 더 집중하기 때문. '사랑이 과연 의무가 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 역시 이 때문에 나온다.
사랑 없이 시작된 관계가 한 번 사는 우리 인생에 더 큰 비극일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랑을 중심으로 서로간의 관계에 더 집중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 10년차 부부 김찬일과 강서경은 겉으로는 완벽한 부부 같지만 깊은 내면에서부터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사랑으로 시작된 관계가 아니기에 더 그렇다. 때문에 자신을 더 드러내지 못하고 아슬아슬, 위태로운 삶을 이어간다.
그러나 김찬일과 강서경이 각각 박미현과 박재현을 만나게 되면서 이들은 진정 깊은 내면에서부터 시작되는 관계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사랑을 알게 되고, 이런 사랑이 중심이 돼야 진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음을 직시한다.
때문에 '사랑이 의무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행동하고, 동시에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에게도 물음을 던진다. 현재 불륜이라는 소재가 흔해진 만큼 다소 이야기가 통상적으로 흘러가긴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특유의 감성 넘치는 연출이 이야기를 차별화시킨다. 곳곳에 웃음 포인트를 가미해 가볍게 볼 수 있기도 하다.
한편 연극 '멜로드라마'에는 박원상, 최대훈, 배해선, 홍은희, 조강현, 박성훈, 박민정, 김나미, 전경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멜로드라마' 공연 이미지. 사진 = 이다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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