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클리블랜드의 질주를 막은 팀은 인디애나였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라이프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3-99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인디애나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9승 32패를 기록했다. 반면 백투백 일정 속 13연승에 도전한 클리블랜드는 4쿼터를 버티지 못하고 패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31승 21패.
2쿼터까지는 클리블랜드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1쿼터를 31-27로 끝낸 클리블랜드는 2쿼터 종료와 동시에 카이리 어빙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지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55-47, 클리블랜드의 8점차 우위.
클리블랜드는 3쿼터 종료 4분 30초를 남길 때까지 69-57로 앞서 13연승이 눈 앞에 다가온 듯 했다. 하지만 인디애나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데이비드 웨스트와 C.J. 마일스의 득점 속 점수차를 좁힌 인디애나는 67-70까지 추격하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인디애나는 4쿼터 초반 다시 9점차까지 뒤졌지만 이내 마일스의 점프슛과 3점슛, 솔로몬의 페이드어웨이슛으로 6분을 남기고 81-8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결정적 순간은 1분 30초를 남기고 나왔다. 인디애나는 91-92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조지 힐이 상대 파울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 손으로 3점슛을 시도, 그대로 림을 갈랐다. 3점슛 바스켓 카운트. 순식간에 95-92가 됐다. 여기에 다음 클리블랜드 공격에서 턴오버까지 나오며 승부의 추는 인디애나쪽으로 기울었다.
힐은 역전 결승 3점포 포함, 20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마일스는 26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며 웨스트는 20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어빙이 29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3쿼터 중반 이후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타이를 눈 앞에서 놓쳤다.
[조지 힐.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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