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진웅 기자] 서울 GS칼텍스가 네 번째 도전 만에 장충체육관 복귀 첫 승을 따냈다. 이번 승리로 GS칼텍스는 4연패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위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7승 16패(승점 25)를 기록하며 4연패 탈출과 함께 장충 복귀 후 첫 승을 따냈다. 반면 패한 최하위 인삼공사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4승 18패(승점 16)가 됐다.
이날 GS칼텍스는 세터 이나연을 중심으로 이소영, 배유나, 에커맨, 표승주, 한송이 리베로 나현정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세터 한수지를 필두로 인연주, 문명화, 조이스, 백목화, 유미라, 리베로 임명옥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장충 복귀 첫 승을 갈망한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GS칼텍스는 에커맨의 오픈, 후위 공격과 함께 한송이의 블로킹, 표승주의 시간차까지 나오며 7-2까지 앞서갔다. 이후 인삼공사는 조이스의 후위 공격과 이연주의 블로킹, 유미라의 이동 공격까지 엮어 7-9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GS칼텍스는 한송이와 이나연의 결정적인 디그가 나왔고, 이것이 에커맨의 공격 득점으로 연결되며 다시 12-7까지 달아났다. 이후 상승세를 탄 GS칼텍스는 끈질긴 수비와 함께 이소영의 절묘한 서브 득점이 나오는 등 공수 모두에서 인삼공사에 앞선 경기력을 선보이며 점수차를 점차 벌려 나갔다. 결국 GS칼텍스는 세트 막판까지 인삼공사를 압도하며 여유 있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1세트와 달리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특히 인삼공사는 백목화와 조이스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에커맨이 공격을 주도한 GS칼텍스와 세트 중반 이후까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조이스는 특유의 높은 점프력을 활용한 강력한 후위 공격을 잇따라 코트에 꽂으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양 팀은 세트 막판까지도 멀리 달아나지 못했고 21-21 동점까지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이 때 GS칼텍스는 에커맨의 결정적인 후위 공격 득점이 나왔고, 배유나가 조이스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 득점을 터뜨리는 등 집중력에서 앞서며 2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GS칼텍스가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승리를 따냈다. GS칼텍스는 3세트 4-4 상황서 한송이가 백목화의 퀵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탄력을 받은 GS칼텍스는 표승주가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이어갔고, 배유나의 속공까지 나오며 10-6까지 달아났다.
반면 인삼공사는 문명화의 블로킹과 백목화의 시간차, 조이스의 잇따른 오픈 공격 득점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인삼공사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인삼공사는 15-15 동점 상황서 한송이에게 퀵오픈 득점을 허용한 후 배유나에게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내줬다. 여기에 조이스의 후위 공격이 벗어나며 범실로 연결돼 점수차는 순식간에 15-18로 벌어졌다.
결국 점수차를 벌린 GS칼텍스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GS칼텍스는 에커맨이 22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배유나가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1개 포함 10득점하며 맹활약했다. 또 한송이와 이소영, 표승주가 나란히 9득점하는 등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으로 장충 복귀 첫 승을 이끌었다. 특히 GS칼텍스는 이날 서브 득점만 7개를 기록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주포 조이스가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1개 포함 19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다양한 공격루트를 갖췄던 GS칼텍스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