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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예쁜 거 포기했어요. 이번엔 정말 '모 아니면 도' 일 것 같아요"
걸그룹 포미닛이 '세게' 돌아온다. 자신들 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찾겠다는 포미닛은 강한 콘셉트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포미닛은 최근 진행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미쳐'(CRAZY) 발매 인터뷰에서 "우리만의 정체성을 찾겠다"며 "사람들이 우리에게 미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우리만의 색깔을 더 찾아야 될 것 같은데 '다른 걸그룹이 할 수 없는 우리만의 것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했다. 음악 이름을 따라서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앞서 '핫이슈'는 정말 이슈가 됐었고, 이후에 '이름이 뭐예요'는 다시 우리 이름을 있게 해준 노래다. '미쳐'를 통해선 사람들이 우리에게 미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타이틀곡이다"
꼭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음악색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노력이 짙어질수록 대중성과는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위험성을 조금은 감수하더라도 이번 활동을 통해서 포미닛은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EDM, 힙합, 올드힙합 등 장르가 많지만 트렌드도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긴 했다. 대중들 들었을 때 뭔가 거부감이 없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기 때문에 세면서도 신나면서도 대중들이 따라 할 수 있는 걸 고려했다. 이번 콘셉트는 걸그룹이 첫 시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활동이 될 것 같다.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활동은 남성팬 분들을 조금 포기했고, 예쁜 것도 포기했다. 포미닛 역대 제일 세다. 화장도 제일 세다. 예쁜 게 없다. 모든 게 다 세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다시 찾아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싶다는 포미닛은 최근 선보였던 친근한 느낌보다는 어둡고 강한 이미지를 굳히고 싶다고 했다.
"저희 강한 매력을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이 많았는데, 그 동안 친근한 것도 많이 하고 그래서 이번엔 저희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 같다. 사실 대중성이 전보다 없는 만큼, 예쁜 걸 포기한 만큼 춤을 열심히 출거다. 최근 청순하고 예쁜 콘셉트의 걸그룹 밖에 없더라. 저희는 이제 노련미도 갖췄고, 힐 신고 강한 춤을 추면서 대중들의 감탄을 자아내 싶다. '얘네 예쁘다'는 말보단 '얘네 미쳤네'라는 게 더 좋은 표현인 것 같다. 주변에 계신 분들이 저희 무대하는 걸 보시고 '미친 것 같애'라는 게 칭찬으로 들리더라"
이번 활동을 통해 포미닛이 원하는 성과는 연달아 방송 3사의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것이다. 1위를 많이 해 봤을 법한 포미닛이지만 연속 3사 1위는 아직 이루지 못한 결과다.
"방송 3사 1위를 쭉 해보고 싶다. 아직 그걸 못 해 봤다. 그럼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저희만의 이미지가 확실하게 있으면서 트렌디한 음악의 포문을 포미닛이 열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고 있다. 많이 기대해 달라"
[걸그룹 포미닛.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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